
손등에 침을 묻혀 냄새를 맡아 보거나 마스크를 쓰고 숨을 참아 보는 방법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. 그런데 결과가 날마다 달라서 정작 치과에 가야 할지 판단이 안 서는 경우가 많습니다.
자가 확인은 입냄새가 있는지 여부를 대강 알려줄 뿐, 원인이 어디인지는 알려주지 못합니다. 입냄새의 대부분은 입안에서 시작되고 그 자리는 잇몸, 충치, 오래된 수복물 틈, 혀 뒤쪽으로 나뉩니다. 그래서 확인 순서를 정해 두면 어느 과로 갈지, 무엇을 먼저 볼지가 정리됩니다.
집에서 하는 확인은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요
자가 확인의 한계는 코가 자기 냄새에 금방 익숙해진다는 데 있습니다. 같은 냄새를 계속 맡으면 몇 분 안에 잘 느끼지 못하게 되어, 정작 본인만 모르는 상태가 됩니다. 그래서 자가 확인은 있고 없음을 가늠하는 정도로 쓰고 판단의 근거로 삼지 않습니다.
- 손등에 침을 바르고 10초쯤 뒤에 맡아 보기, 침이 마르면서 나는 냄새를 봅니다
- 치실을 어금니 사이에 넣었다 빼서 맡아 보기, 특정 자리만 냄새가 나면 그 자리를 의심합니다
- 혀 뒤쪽을 거즈로 닦아 맡아 보기, 혀 표면의 백태가 원인인지 가늠합니다
입냄새의 원인은 무엇으로 갈라 보나요
원인을 나누면 확인 방법과 다음 처치가 달라집니다. 아래는 치과에서 자주 확인하는 갈래입니다.
| 시작되는 자리 | 함께 나타나는 신호 | 치과에서 확인하는 방법 |
|---|---|---|
| 잇몸 | 칫솔질할 때 피가 남, 잇몸이 붓거나 들뜸[1] | 잇몸 깊이 측정, 엑스레이로 뼈 높이 확인 |
| 충치 | 찬물에 시림, 음식이 끼는 자리가 늘어남[2] | 시진과 촬영으로 우식 범위 확인 |
| 오래된 수복물 틈 | 특정 치아 주변에서만 냄새, 실이 걸림 | 수복물 경계와 밀착 상태 확인 |
| 혀 표면 | 혀 뒤쪽에 흰 백태, 아침에 특히 심함 | 혀 상태 관찰, 닦는 방법 조정 |
| 침 분비 감소 | 입이 마르고 말할 때 텁텁함 | 복용약과 생활 습관 확인 |
입냄새 측정기는 무엇을 재나요
치과에서 쓰는 측정기는 입안 세균이 만들어 내는 황화합물의 농도를 잽니다. 수치가 나오면 자가 확인보다 객관적이지만, 그 수치 자체가 원인을 알려주지는 않습니다. 측정은 치료 전후를 같은 조건에서 비교하는 데 쓸 때 의미가 커집니다.
- 측정 전 몇 시간 동안 음식, 흡연, 가글을 피하라고 안내하는지 확인합니다
- 한 번의 수치보다 치료 전후 두 번을 같은 조건에서 비교하는지 봅니다
- 수치와 함께 어느 자리가 원인인지 설명이 따라오는지 봅니다
치과마다 어디에서 갈리나요
입냄새를 다루는 방식은 치과가 무엇을 먼저 보느냐에서 갈립니다. 잇몸부터 보는 곳, 수복물과 보철 경계부터 보는 곳, 혀와 침 상태부터 보는 곳이 다르고, 그에 따라 첫날 하는 처치가 달라집니다.
위의 갈래를 실제 진료에 대입해 보면 어느 쪽 성격인지가 보입니다. 왕십리역과 행당동 사이에 있는 서울미래치과는 치아를 살리는 보존 진료와 보철을 함께 보는 곳입니다.
서울대학교 치과대학원 치과보존학 석사
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치과보존과 수련
대한심미치과학회 정회원
대한치과보철학회 정회원
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정회원
- 첫 진료에서 잇몸 깊이를 치아마다 재는지
- 오래된 수복물 경계를 함께 확인하는지
- 관리로 볼 부분과 처치가 필요한 부분을 나눠 설명하는지
- 입안 통증과 냄새를 함께 보는지
- 생활 습관과 복용약을 묻는지
증상을 자세히 묻고 설명해 줬다는 방문 후기가 이어집니다.
- 교정 중 잇몸 관리 방법을 알려 주는지
- 장치 주변 청소 도구를 안내하는지
진단 자료를 보며 상담했다는 방문 후기가 있습니다.
- 오래된 수복물 경계를 확인하는지
- 치료 전 상태와 비용을 함께 설명하는지
치료 전 상태와 비용을 설명해 줬다는 방문 후기가 여러 건 확인됩니다.
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를 정리한 것으로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. 증상과 치료 계획은 직접 내원해 진료를 받은 뒤 결정하시기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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